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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먹고 눈물로 배설되는 복숭아 빙수

재료
몽고반점 없이 잘 익은 제철 엉덩이복숭아 1개
10년 전 루르드 성지에서 떠온 기적의 성수 500cc
인사동 기념품가게에서 파는 민속부채 1세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여자
프로포폴 50mg
파란색 1큰술, 빨간색 23큰술, 노란색 42큰술
 
조리법

죄스러운 마음으로 솜털 보송한 복숭아를 루르드 성수에 깨끗하게 닦아 놓는다. 껍질은 끓는 물에 20초간 담궜다가 빼내어 살살 벗긴다.(tip. 금속에 의한 재료의 영양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껍질 벗길 때 복숭아 표면에 칼집을 내기보다는 과육이 포실하게 오른 부분을 꼬집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껍질을 제거한 복숭아를 납작납작하게 저민다. 지난 보름달이 뜨던 날 새벽부터 부채질을 시작해서 꽁꽁 얼려 놓은 얼음을 여자의 이빨을 이용해 눈꽃처럼 곱게 간다. 저민 과육을 얼음 위에 하트모양으로 올려놓는다. 시럽으로 프로포폴을 골고루 뿌려준다. 평소 강한 맛을 즐기는 사람은 기호에 따라 25mg 정도 더 넣어도 좋다. 완성된 빙수를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을 잘 배합해 만든 모니터에 예쁘게 담아낸다.

완성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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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E.P.T.F.S.Q.Q. Cookbook> 플랫폼 기무사 9. 3~25
2009/08/31 22:08 2009/08/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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